전국 14곳 기후대응댐 후보지 '주민설명회'…용두천댐 '첫발'
8월 산기천댐→지천댐→아미천댐서도 개최…남은 10곳도 일정 논의 중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는 전국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에 대한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 30일 극한 홍수와 가뭄 등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 용수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지역별 주민설명회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되며 21일 경상북도 예천군 소재 청소년수련관 극장에서 용두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14곳 후보지에 포함된 4곳의 지역에서 잇달아 열린다.
27일에는 강원 삼척 산기천댐, 충남 부여·청양 지천댐, 30일에는 경기 연천 아미천댐 주민설명회가 개최된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10곳의 댐 후보지에 대한 주민설명회 일정은 관계 지자체 등과 조율 중이다. 추후 확정되면 환경부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에 공고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통해 기후대응댐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후보지 선정 시, 수몰 및 관련 규제가 최소화되도록 우선적으로 검토했다. 이와 함께 도로, 상·하수도, 수변공원,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임을 설명할 계획이다.
설명회 이후에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환경부는 향후 공청회, 권역별 하천유역관리협의회 등 절차를 통해 지역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기후대응댐 후보지 발표에 따라 지역에서 궁금한 점과 우려 사항이 많을 것"이라며 "환경부는 지역의 공감대를 최우선으로 삼아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댐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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