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에콰도르에 최신 유전자원 관리 기술 전수

생물자원 관리 연구자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 실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전남 목포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을 방문,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2023.4.28/뉴스1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2일부터 2주간 에콰도르의 유전자원 관리 연구자들을 초청해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최신 유전정보 분석 및 관리 기술 전수'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인 '에콰도르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설립' 사업(2022~2028)의 일환이다. 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INABIO) 및 7개 바이오센터 소속 연구자 10인을 초청해 향후 에콰도르의 자립적인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운영에 필요한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연수 일정은 △유전자원관리 시설과 기술 △우리나라 자생생물 관리 시스템 △디엔에이(DNA) 바코드 생성 염기서열분석 △생물정보학 등에 관한 이론과 실습과정으로 이뤄진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에콰도르 생물자원 기관 소속 연구자와 관리자 17명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국내 전문가를 에콰도르로 장기 파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028년까지 총 295명의 현지 유전자원 관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역량강화 외에도 에콰도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가 유전자원 관리전략 수립 △생물다양성 연구 환경 개선 △유전자원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개도국 지원 확대 및 과학기술협력 촉진' 세부목표의 달성에도 이바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에콰도르 생물다양성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전 세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