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충북 확산 저지"…방역 현장점검

환경부, 충주시 방역상황 점검 및 지자체와 방역 개선방안 논의

대구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는 충청북도 충주시 일대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2월1일 실시되는 현장점검은 지난 16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 차단을 위해 경상북도 영천시 일대에서 실시한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현장점검에 이어 서쪽 확산이 우려되는 경기·충북지역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진행된다.

충주시는 지난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서쪽으로 확산돼 여주, 이천 등 경기 비발생지역과 인접한 곳까지 발생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발생이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추세지만 환경부는 발생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철저한 선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부는 충북도 및 충주시와 야생멧돼지 기피제, 경광등 설치 현장 및 폐사체 처리 등 방역관리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충주시 청사에서 충북도, 충주시 및 인근 지자체 관계자들과 방역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갖는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최근 부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례처럼 전국 어디에서든지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비발생 지역이나 발생 소강상태인 지역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에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