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쥐 대체할 환경독성 평가·연구 방법은?…선진국형 동물실험 개발 착수

국립환경과학원-안전성평가연구소,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 MOU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폴리텍 엑스포에서 생명의약분석과 관계자가 실험용 쥐를 선보이는 모습. 2016.1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독성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와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동물대체시험법 및 위해성평가 연구 분야의 활성화 및 환경 분야 국내 대표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험쥐 등 기존 척추동물 실험을 대신할 대체시험법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국제 추세에 맞는 새로운 환경유해인자에 대한 차세대 위해성평가 기법의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선진국형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구축 △동물대체시험법 기반 환경오염물질 확인 연구 △동물대체시험법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시험법 등재를 위한 공동 검증 연구 및 결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자료 수집 △동물대체시험법 등 독성 연구와 위해성평가 분야의 최신 정보·기술 교류 및 공동 학술회(워크숍) 개최 등에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진국 중심의 동물실험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관 내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폭 넓고 실효적인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환경 분야 기초 및 정책지원 연구의 본보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