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포럼 개최…생태계 조성·우수사례 공유
반도체·자동차 이어 세번째로 개최돼…"스마트 안전 발전시켜야"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2일 킨텍스에서 '2024 통신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하고 통신산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방안 및 우수사례 공유에 나섰다.
이번 포럼은 반도체 및 자동차 업종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및 협력업체 등 70개사 종사자와 학계, 관련 협·단체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통신산업은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LTE,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정보통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핵심 산업이다. 특히 고공작업으로 떨어짐, 감전, 안전장비의 끊어짐 등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전기통신업체는 50인 미만 중소 영세기업(90.5%·2022년 기준)이 대부분이므로 안전보건 관리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대기업의 상생협력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상생협력 활동의 경험과 사례를 소개했다. SK텔레콤에서는 고소 작업대나 옥탑작업환경 등 협력업체의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실감형 안전체험교육관 운영, AI안전콜, 철탑작업 최소화를 위한 드론&AI 솔루션 적용 등 스마트한 안전환경 제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에서는 AI를 활용한 산업안전관리플랫폼을 구축하고 협력업체에 개방해 간편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지원을, LG유플러스에서는 네트워크 장비를 건물 1층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협력업체의 고공작업을 줄여나가는 작업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원청에서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옥외 작업환경에 대한 재해분석 및 예방 방안을 마련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철희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통신3사가 차세대 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위험요인을 줄여나가는 스마트 안전을 발전시키고, 영세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등 참신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민간 주도의 산업안전 상생협력 생태계를 적극 확산하고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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