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시상식…금탑산업훈장에 포스코 파트장 이선동씨 수상 영예

은탑훈장에는 한국노총 김기철 의장 부산 롯데호텔 김봉곤 총주방장

지난해인 2023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2023.5.24/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는 30일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금탑산업훈장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파트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선동씨를 포함, 총 191명의 유공자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은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일자리 창출,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예방 등에 기여한 근로자 및 노조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1975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파트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선동씨가 수상했다. 이선동 파트장은 1989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입사해 35년간 연주공장 정비 분야 현장 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다.

이씨는 근무기간 동안 총 2194건의 제안활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고, 뛰어난 기술력 및 인품으로 '대한민국 명장(2020)', '포스코 명장(2023)'에 선정됐다. 또 원·하청 상생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김기철 의장과 부산 롯데호텔 김봉곤 총주방장이 수상했다. 김기철 의장은 32년 동안 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현장 근로자의 권익향상과 상생의 노사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주도해 1700만 원의 기금을 전달하는 등 취약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조직화를 지원했다.

김봉곤 총주방장은 1997년 부산롯데호텔 조리팀에 입사해 26년 동안 요리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요리의 장인이다. 그는 독일 세계요리올림픽(2008년)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땄고,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한국 요리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또 멘토·멘티 조리경진대회를 개최해 후배 기술 전수에 힘쓰고, 매주 무료급식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랜 기간 현장을 지키며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기술 및 모델을 만들어내고,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발전·공유하는 등 수상자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정부도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동개혁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