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지붕·사다리 등 떨어짐 사고 증가…예방 집중점검

제6차 현장점검의 날 맞아 점검…중대재해 사이렌 발령

한 주택 건물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News1 박준배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6차 현장점검의 날인 27일을 맞아 지붕,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위 작업 등 중대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떨어짐 사고 예방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최근 봄철 맞이 시설개선, 조경공사 등 소규모 공사 과정에서 지붕,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위에서 작업하다 떨어져 사망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사망자는 251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 598명 중 가장 높은 42%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떨어짐 사고는 안전보건교육 및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등을 통해 사전에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공유하고 △안전모 착용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 및 안전대 착용 △작업발판, 안전난간 및 추락방호망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하더라도 상당수 막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떨어짐 사망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해 사업장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해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일터의 안전수준을 진단해 볼 것을 촉구했다.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작업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비교적 낮은 높이인 1m 정도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안전모, 작업발판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을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부분"이라며 "노사가 함께 위험성평가를 통해 떨어짐 등 사고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조치 및 안전수칙교육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