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제조업 '일자리 수요데이' 개최 …현장 채용면접 실시

고용부, 지역·업종별 특성 반영해 구직 서비스 제공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가 지역과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는 조선업, 반도체업, 기계·장비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을 중심으로 현장 채용면접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일자리 수요데이는 구인기업설명회부터 채용면접까지, 구직심리상담부터 취업 컨설팅까지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수요데이는 '일자리 수요'가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날이라는 의미와 함께 채용면접, 취업·채용 지원 프로그램 등 참여 기회를 '수요일'에 집중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달에는 조선업, 반도체업, 기계‧장비 제조업 등에서 현장 채용면접을 실시한다. 현장 채용면접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고용센터 문의를 통해 입사지원서 등 구비서류를 안내받은 후 일자리 수요데이에 방문하면 된다.

고용부에 따르면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 지난 3개월 동안 고용센터별로 지역특성을 살린 서비스가 제공됐다. 서울동부고용센터는 1:1 취업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본인에게 맞는 기업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천고용센터는 물류‧운송, 기계설계 등 지역 특화업종 대상으로 교수‧현직자 등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다.

채용행사도 구인수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대전고용센터는 구직자 대상으로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채용행사를 개최하는 등 구직자 역량강화와 채용을 연계했다.

한편 업종별 광역 일자리 매칭 서비스도 일자리 수요데이를 통해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기업이 밀집한 경기권 고용센터(수원‧용인‧부천‧성남‧이천‧평택‧천안)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3~4주에 '반도체 일자리 수요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일자리 으뜸기업인 하나마이크론㈜, ㈜HCM 등 17개소가 행사에 참여해 108명의 구직자를 채용했다. 올해는 반도체인력 채용지원을 위해 멘토특강과 온라인 취업컨설팅 등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조선업 밀집지역의 고용센터(부산‧부산북부‧울산‧거제‧군산‧목포)들도 '조선업 취업지원허브'를 중심으로 매월 3~4주에 '조선업 일자리 수요데이'를 공동개최하고 있다. 지역구분을 벗어나 취업컨설팅, 직무특강, 기업탐방, 채용행사 등 조선업에 특화된 취업‧채용지원서비스를 광역 단위 릴레이 방식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기업과 구직자가 필요한 고용서비스를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고용센터에 가면 누구나 일자리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면서 "'일자리 수요데이'를 통해 고용센터가 일자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구직자에 한걸음 더 다가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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