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개 국가기술자격 시험, 청년은 응시료 연 3회 '반값' 할인
尹대통령 주재 17번째 민생토론회…청년 '삶' 바꾸는 생활밀착 정책 발표
일경험 기회 10만개로 확대…지역 청년 체류비 월 20만원 신설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가 청년 취업역량 향상을 위해 493개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 50% 할인을 지원한다. 청년 1인당 연간 3회까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청년 일경험 기회를 올해 10만 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역의 일경험 확대를 위해 지역체류비를 신설하는 등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5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국민과 함께하는 17번째 민생토론회-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개최하고, 청년들의 직무역량 향상 기회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정부는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 시험 493개에 대해 응시료를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반값에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응시료 50% 할인 지원은 1인당 연 3회까지 가능하게 된다.
일경험 규모도 확대된다. 지난해 8만5000개에서 올해에는 10만 개 이상 민간·공공의 다양한 일경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역 일경험 확대를 위해 권역별 지원센터를 6곳 설치해 지역 선도기업과 지역 청년을 연계해 일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타지역 소재 기업 일경험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는 체류비 월 20만원도 지원된다.
정부는 재직·구직 중인 청년들을 위한 정책으로 청년친화 기업문화 조성 방안도 밝혔다. 유연한 근무문화 조성을 위해 유연근무를 도입하는 희망 기업에 대한 컨설팅(400개 소)을 진행하고, 인프라 투자비가 2000만 원 한도로 지원된다.
유연근무 장려금도 도입돼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유연근무 활용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 원을 1년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는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된다. 육아기 시차출퇴근 활용근로자는 1인당 월 최대 20만 원까지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공정 채용에 대한 기반도 마련된다. 정부는 개인정보 침해 등 온라인 공공·민간 채용 포털의 위법 공고에 대한 모니터링 신설 및 현장 지도·점검을 연계해 온라인 채용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부정채용·고용세습 등에 대한 제재 신설, 부정 채용자의 채용취소 근거 마련 등 불공정한 채용 관행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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