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상·구직의욕 돕는 '청년성장프로젝트' 2월 말 첫발…12개 시·도 운영
고용부, 구직 단념 예방·기업문화 개선을 통한 온보딩 지원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청년의 일상과 구직의욕 유지를 돕고, 입사 적응 지원 등이 담긴 '청년성장프로젝트'가 이르면 내달 말부터 12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14일 고용노동부는 2024년도 '청년성장프로젝트' 운영 자치단체 12개를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광역자치단체는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경기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이다. 12개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파주시 등 21개 기초자치단체가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된 사업이다.
잦은 이직으로 탈진(번아웃·burnout)을 경험하거나 구직활동에 지친 청년 등에게 1:1 심리상담을 제공해 일상 회복 및 구직의욕 고취를 지원하고 경력설계, 진로탐색, 실전취업준비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각 자치단체는 '청년카페'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청년 누구나 청년카페를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청년과 더 가까운 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설계·수행하고 고용노동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전광역시는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군 장병들이 제대 후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역예정자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 및 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직장적응 지원'도 병행한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청년들이 직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적응 상담',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 등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대표이사(CEO) 대상 '엠제트(MZ) 세대이해' 교육 등 청년친화적 조직관리를 위한 교육·컨설팅 등을 제공해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자치단체는 세부 프로그램 구체화, 청년카페 조성 등 세부적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달 말경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더욱 많은 자치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3월 중 2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지역 거점마다 청년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청년카페'를 조성하고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가 한 팀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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