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8만명 청년에 일경험 제공…공공 인턴은 2.2만명 채용 추진

중앙기관 청년인턴, '단기형 신설'로 대학생 방학 기간 활용 가능해져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가 올해 8만여명의 청년에게 일경험을 제공하고 진로 탐색과 직무능력 향상을 돕는다.

고용노동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일경험 정책협의회에서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 사업'의 2023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도입한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은 올해 참여 인원을 5000명으로 늘리고, 2~3개월 단기형을 신설해 방학 기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청년의 선택 폭을 늘렸다.

공공기관 인턴은 올해 총 2만2000명을 채용하도록 추진할 전망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청년인턴의 정규직 연계 노력을 반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일경험 기회도 5300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청년(2만6000명) 및 기업(1800개소)의 만족도가 높았던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청년 4만8000명에게 일경험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권역별 일경험 지원센터' 6개소를 신규 개설해 지역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연고지가 아닌 다른 지역 소재 기업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는 체류비 일부로 1주당 5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현옥 청년고용정책관은 "정부는 진로 탐색과 직무능력 향상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현장의 생생한 일경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양질의 일경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일경험 정책협의회를 통해 부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 사업' 외에도 중앙행정기관(국조실) 및 공공기관 청년인턴(기재부), 해외일경험(외교부)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일경험 정책협의회는 정부의 청년 일경험 지원제도를 총괄하고 조정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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