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기업 만난 송미령 장관 "민·관 원팀으로 美상호관세 파고 넘자"

농식품부, 16개 수출기업과 미국 상호관세 대응 간담회 개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서울 에이티(aT) 센터에서 수출 기업을 만나 미국 상호관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5.04.08 ⓒ 뉴스1 김승준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서울 에이티(aT) 센터에서 수출 기업을 만나 미국 상호관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5.04.08 ⓒ 뉴스1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서울 에이티(aT) 센터에서 송미령 장관 주재로 주요 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기업들을 만나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 발표에 따른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미국으로 농식품 및 농기구, 농기계를 수출하는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희창물산, 풀무원, 빙그레, 파리크라상, 오리온, 올곧, 한국인삼공사, 하림, 경남무역, 한국배수출연합, 농협경제지주, LS엠트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 16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미령 장관은 "정부는 올해 농식품 분야 수출 목표 140억 달러를 달성하려고 무역 금융, 수출 바우처, 물류, 마케팅, 환보험 확대 등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에 발표된 미국 관세 25%의 영향이 있는 만큼 기업 애로를 듣고 정부의 지원이 충분한지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약 130억 달러, 올해 1분기에 약 32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수출기업, 유관기관, 정부가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민·관 수출 원 팀이 상호관세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우리 수출기업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구매 자금 추가 지원, 농식품 수출바우처 및 수출보험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 다변화를 위한 유통업체 연계 판촉, 현지 박람회 참가, 온라인몰 한국식품관 입점 등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