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가을 배추 도매가 작년보다 20% 상승…생산 감소 영향"

농촌경제연구원 전망…10월 무 가격은 작년의 두 배 이상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해 이달 배추 가격이 1년 전보다 25%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했다.

10일 농촌경제연구원의 11월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는 고온과 가뭄 등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2.7% 줄어든 1만2796㏊(헥타르·1㏊=1만㎡)로 나타났다.

초기 작황 부진으로 단위 생산량 또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이에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5.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8000원 내외로 전망됐다.

10㎏당 1만9000원에 달했던 10월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1년 전(6453원)보다는 24% 높은 수준이다.

겨울 배추 생산량의 경우 24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3.7%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을 무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5.8% 감소한 37만3000t으로 전망됐다.

작년 출하기 가격 하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었고 파종기에는 고온·가뭄으로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겨울 무 생산량은 작년보다 5.9% 적어진 33만3000t으로 예상됐다.

이달 무 도매가격은 20㎏당 1만7000원으로 전달(2만3740원)보다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7446원)의 2.3배 수준이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