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새 구제역 백신 플랫폼 공개…수의학회와 심포지엄 개최

검역본부 및 연구협력 2개 산업체, 차세대 백신 플랫폼 등 연구 공개

지난해 충북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경북 청도군 청도소싸움경기가 2주 연속 중단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구제역 백신 연구 학술 토론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구제역 백신 플랫폼 등 새 백신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29일 검역본부는 내달 18일 진주 엠비시(MBC)컨벤션에서 2024년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와 연계해 '구제역 백신 연구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 토론회(심포지엄)에서는 검역본부가 현재 추진 중인 한국형 구제역 불활화 백신 국산화 외에 새로운 구제역 백신 플랫폼으로 맞춤형 '아쥬반트(보좌제)' 개발과 피내접종 등 현장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2개 산업체와 검역본부가 함께 발표한다.

검역본부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으로 항원 생산성 및 안정성 향상 연구, 이상육 저감을 위한 피내접종 방법 연구 및 면역기전에 기반한 질병 맞춤형 '아쥬반트(보좌제)' 개발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옵티탐 한범구 상무는 '곤충세포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재조합 백신 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옵티팜은 국내 발생한 O형 및 A형 구제역에 대해 연구 중이며 특히 실험동물 모형(모델)에서 효과를 입증한 O형 구제역 백신에 대해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민간에 개방되는 검역본부 특수연구시설에서 목적동물(돼지) 방어능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왓슨알앤디 김봉윤 대표는 대장균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재조합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왓슨알앤디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O형, A형 및 Asia1형 구제역에 대해 검역본부와 산업체공동연구 수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학술 토론회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등록을 통해 18일 'New FMD Vaccine Platform Development and Challenges' 시간에 참석하면 된다.

김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행사가 새로운 구제역 백신 개발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인 품질의 국산 구제역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