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으로 K푸드 '훨훨'…3200만달러 수출 MOU 체결

농식품부, 필리핀·호주·멕시코 등서 세일즈로드쇼 추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수출선도기업과 함께 필리핀·호주·멕시코 등에서 세일즈로드쇼를 추진해 기업간(B2B) 수출 상담 2200만달러, 6년간의 업무협약 3200만달러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필리핀 등 최우선 다변화 전략국에서 세일즈로드쇼를 추진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세일즈로드쇼는 다변화 전략국 대상 기업간(B2B) 수출상담회 및 우수제품 품평회가 진행되는 수출지원행사다.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농식품 수출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2017년부터 수출선도기업을 선정해 세일즈로드쇼 및 전략국가 맞춤형 제품 개발 등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수출선도기업 44개 사를 공모해 2024년 최우선 다변화 전략국인 필리핀, 호주, 영국, 멕시코, 카자흐스탄에서 연이어 세일즈로드쇼를 추진했다.

올해 필리핀의 경우 케이-드라마(K-Drama), 케이-팝(K-POP) 등 한류의 확산으로 라면, 떡볶이 등 케이(K)-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산 떡볶이 제품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향후 6년간 한국산 떡볶이 3000만불을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호주 세일즈로드쇼에 참석한 한 식품바이어는 "미디어 노출 빈도가 높은 제품 및 한국의 특색을 살린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고, 실제 호주 행사에서는 막걸리 수출계약 15만달러, 김치 수출 업무협약(MOU) 20만달러가 체결되는 등 한국 고유의 식품이 주목받았다.

멕시코 세일즈로드쇼에서는 자연스러운 단맛의 배 주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식 편의점 유통망 확산에 따라 김밥류, 도시락류 등 즉석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부착한 두유 및 과채주스에 이목이 집중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처럼 세일즈로드쇼에서 수출 가능성을 확인한 우수제품의 경우, 향후 오프라인 판촉을 연계해 다변화국 시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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