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노후 저수지 개·보수 사업 실시…올해 7462억원 투입

저수지 등 수원공 378지구, 평야부 용배수로 286지구 대상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댐 저수지 다리 공사현장에서 교각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모습.(경주소방서제공)2023.11.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노후 저수지의 보수․보강과 흙수로의 구조물화 등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7462억 원을 투입해 총 664지구의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시설관리자(한국농어촌공사, 지자체)의 분기별 정기점검과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관리 중으로, 안전등급 D등급 이하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우선적으로 개보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 총 1만7066개소 중 50년 이상된 시설은 1만4877개소(87.2%)로 태풍․집중호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강우 강도가 세지고 있는 추세에 있어 노후 저수지의 물 그릇을 키우기 위한 저수지 준설을 대폭 확대해 홍수대응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저수용량 500만㎥ 이상의 시설규모가 큰 저수지는 내용적 조사를 통해 내한능력 및 홍수 대응능력을 분석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집중호우 시 저수지의 범람 또는 긴급 방류시기를 예측할 수 있도록 저수지 홍수 예․경보 체계를 도입하여 저수지 하류지역에 위치한 위험상황을 조기에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하천변 저지대 배수장의 배수펌프 교체 등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노후 저수지의 적기 보수․보강을 통해 재해예방능력을 키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및 관리를 통해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빙기가 도래함에 따라 낙석․붕괴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노후 저수지 등 해빙기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