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상 특별상에 녹색병원…산업재해와 직업병 예방 공로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구교운 기자 = 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이 '노동자가 건강한 세상'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도 제6회 노회찬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노회찬상은 취약직종 노동자 건강검진과 치료를 지원하고, 산업재해와 직업병 예방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노동환경 개선에 힘써 온 '녹색병원'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녹색병원은 의료의 공공성과 사회적 연대를 실천해 온 역사와 활동에 비추어 볼 때 노회찬상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한다"며 "더불어 녹색병원이 추진 중인 일하는 사람을 위한 병원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벽돌 한 장을 쌓는다는 마음을 담아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전태일의료센터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전태일의 꿈을 현실로 구현하는 '사회연대병원'이다.
임상혁 녹색병원 병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녹색병원과 故 노회찬 의원은 닮은 면이 있다"며 "이른 새벽에 출근하던 5~60대 청소 노동자같이 존재하되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투명인간'이라 부르며 안타까워한 고인처럼, 녹색병원 역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문턱 없는 병원'을 지향해 왔다"고 설명했다.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인정투쟁 성과로 설립된 이후 20여년간 노동자는 물론 취약계층, 난민, 성소수자, 국가폭력피해자 등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의 건강 문제를 돌보는 데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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