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신임 회장에 '강경파' 김택우 당선…곧바로 임기 시작

의협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 맡기도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 2024.12.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1년 가까이 지속된 의정갈등 속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에 김택우 후보(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가 당선됐다.

의협은 7~8일 이뤄진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기호 1번 김택우 후보가 투표 참여자 수 2만8167명 중 1만7007표(60.38%)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만1160표(39.62%)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전 회장이 각종 논란 등으로 6개월 여만에 탄핵당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당선된 김 후보는 곧바로 회장에 취임해 임 전 회장 잔여 임기인 2027년 4월 30일까지 의협을 이끌게 된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해 2월 의협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집단행동 교사 혐의로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 신임 회장의 자녀도 사직 전공의다.

김 신임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의료정책의 중추가 되는 의사협회 구축 △의사의, 의사에 의한, 의사를 위한 의협 △전공의 수련과 의대생 교육 정상화 등을 내걸었다.

이번 결선투표는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5만1895명 중 2만8167명이 투표에 참여해 54.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4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전체 선거인수 중 5만1895명이 참여해 투표율 56.45%을 기록했다.

1차 투표에서 김 신임 회장과 주수호 후보가 결선 후보로 오른 바 있다. 두 사람의 표 차이는 437표에 불과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