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131곳 A등급…C등급은 62곳

A등급 획득 기관에 수가·보조금 등 부여

1일 수도권 소재 병원 응급실의 모습. 2024.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정부가 정한 시설·인력·장비 법정 기준 등 필수영역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이 62개소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3일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당초 이번 평가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운영에 대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의정갈등 등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고려해 지난해 2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대상기간에서 제외해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동일 기관 종별 그룹 내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 그 외 기관은 B등급의 종합등급을 부여한다.

평가 결과 A등급 기관은 131개소, B등급 215개소, C등급 62개소로 결정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소 가운데 건양대병원와 양산부산대병원이 C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 결과는 수가·보조금 차등 지원, 행정처분의 근거가 된다. 복지부는 대국민 공개를 통해 기관의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감안해 평가결과와 연계한 응급의료수가 감산·미산정 등의 조치는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

적용이 유예된 수가는 차기 평가결과를 적용할 때, 조정·반영할 예정이다.

기관별 평가 결과는 이날부터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보상을 연계하고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의 취지"라며 "평가 및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