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영란 간협 회장 "간호법 시행 발맞춰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 앞장설 것"

[신년사] "의료공백 상황에서도 간호사 변함없이 헌신해와"
"전문성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만들 것"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 축하연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올해 6월 간호법 시행에 발맞추어 간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를 통해 간호사들이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탁 회장은 "지난 한 해 의사들이 환자 곁을 떠나 의료공백 상황이 발생했지만, (간호사들은) 변함없이 헌신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했다"며 "덕분에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었고, 간호의 미래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20일 공포된 간호법 제정안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PA간호사는 수술 준비와 보조 등 의사의 업무를 일부 대신 수행해왔는데, 그간 국내에는 마땅한 법적 규정이 없어 불법으로 내몰려 왔었다. 간호법 제정안은 공포 9개월이 경과한 오는 6월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사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대한간호협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간호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간호전문직 발전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만큼 간호사들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 관계기관과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옹호자로서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건강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기반의 양질의 간호 서비스 확대,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 강화 등 보건의료의 핵심 리더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