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1~2등급 동네 의원, 전국 8403곳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고혈압 환자나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8403개 동네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1~2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27일 2023년(2주기 1차)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건강e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혈압 및 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질환별로 각각 이뤄졌는데 지난해부터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하나의 통합된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평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고혈압·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 처방한 2만4640개소 의원이 대상이다.

개선된 평가기준은 총 11개로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 포괄관리를 위한 공통지표 2개 △고혈압·당뇨병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검사지표 7개 △결과지표 2개다.

평가통합 이후 처음 산출된 공통지표 2개는 고혈압과 당뇨병 전체 대상자의 △방문지속 환자비율(87.6%)과 △처방지속 환자비율(84.1%)이다.

각 질환의 합병증 예방과 관리에 대한 평가 지표인 검사지표는 고혈압의 경우 △혈액 검사(73.3%) △요 일반 검사(47.0%) △심전도 검사 시행률(35.9%)로 각각 나타났다.

당뇨병은 △당화혈색소 검사(69.4%) △지질 검사(82.3%) △당뇨병성 신증 선별 검사(28%) △안저 검사 시행률(43.6%)이다.

검사지표는 평가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평가 결과는 지표 모두 전차 대비 3.4~6.6%p(포인트) 증가했다.

결과지표 2개는 △고혈압의 혈압 조절률 66.6% △당뇨병의 당화혈색소 조절률 64.1%다.

질환별 등급에서 고혈압 또는 당뇨병 각 질환에 1등급 또는 2등급인 기관은 전국적으로 고혈압 진료기관 7795개소(전체의 32.2%), 당뇨병 진료기관 6609개소(전체의 36.3%)다.

기관 등급은 질환별 등급에 환자규모를 반영한 등급으로 1등급 또는 2등급인 기관은 전국적으로 총 7296개소(전체의 29.6%)이다.

이에 따라 고혈압 또는 당뇨병 1~2등급 의원 8403개소는 총 27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별도로 결과지표를 선택한 의원 1060개소 대상으로 추가인센티브도 지급된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고혈압·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라면서 "국민이 가까운 동네 의원을 선택하는데 이번 평가 결과가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