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161곳,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1등급'…"전반적 향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 결과

1일 서울 고대안암병원에서 의료진이 수술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4.7.1/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23년(2주기 2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 결과 161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965개 기관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입·퇴원이 이뤄진 18종 수술에 대해 진행됐다.

평가지표로는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을 사용했다.

그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57.8점으로 지난 평가 대비 평균 3.5점 향상됐다. 평가 등급 1등급 기관은 161개소(16.7%)로 나타났다.

지난 차수와 등급 분포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향상이 두드러졌다. 1~2등급 기관은 각각 2.9%p, 2.1%p 증가했으며, 4~5등급 기관은 각각 3.5%p, 2.7%p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의 97.8%가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26.1%, 6.5%가 1등급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석환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위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은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해 예방적 항생제를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종료하는 데 대한 불안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석환 위원은 "적극적인 홍보 교육을 통해 병원급의 인식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차 대비 이번 평가에서 평균 종합점수는 병원급에서 가장 큰 향상 폭을 보였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지난 차수 대비 모든 지표에서 점수가 향상된 점, 병원급의 질 향상이 두드러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교육과 상담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