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건산업 수출 '역대 최대' 282억달러 전망…전년比 11%↑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전망 발표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국내 보건산업의 내년 수출액이 282억달러(약 40조원)를 돌파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0일 '보건산업 수출 2024년 동향 및 2025년 전망'에서 올해 보건산업 수출 예상액을 254억달러(약 36조원)으로, 내년을 올해보다 11.1% 증가한 282억달러(약 40조원)으로 제시했다.
진흥원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의 기저효과와 바이오의약품 및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내년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 화장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과 의료기기 산업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화장품 수출 전망은 중국 외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수출국 다변화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수입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1억달러(약 14조원) 대비 11.9% 증가한 114억달러(약 16조원) 수출이 전망된다.
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신규 허가 품목 증가의 영향으로 인해 미국·유럽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의약품 수출은 올해 94억달러(약 13조원) 대비 12.6% 증가한 106억달러(약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는 고령화에 따른 치과 및 영상진단 장비의 수요 확대, 국내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올해 58억달러(약 8조원)보다 7.4% 증가한 63억달러(약 8조원) 수출 실적을 예상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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