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시도율 15년 만에 '뚝'…금연정책,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뉴스1, 오늘 오후 국회서 '금연 토론회' 개최
복지부, 약대 교수, 금연학회장 등 각 분야 전문가 한 자리에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금연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약대 교수, 금연학회 회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은 남인순·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 주최로 5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금연정책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금연 시도 감소 속 국가금연서비스의 역할'이다. 지난 2021년 기준 금연 시도율이 약 15년 만에 50% 아래로 떨어지고, 전자담배, 액상형담배, 무연 담배 등 신종담배가 출시되면서 금연은 더욱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하지만 금연치료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보건소 금연 클리닉,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등의 이용자 수는 연일 감소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흡연자들이 금연 의지를 가지면 손쉽게 정부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행사는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발표, 패널토론,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먼저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센터장이 '담배제품 및 시장 변화에 따른 흡연 행태 변화'를 주제발표로 첫 세션을 시작한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과 젊은 성인을 중심으로 신종담배인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액상형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궐련형 담배를 동시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금연을 시도하더라도 가중된 니코틴 중독으로 금연 성공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이 센터장은 현재 보건소 금연클리닉, 병의원 금연치료, 금연캠프, 금연상담 등 국가금연지원서비스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정은 금연약국 운영 약사가 '지역사회 공중보건 게이트키퍼, 금연약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 약사는 약국 내 금연상담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상담 과정, 이후 금연시도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운영 사례로는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약국 내 금연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캐나다에서는 흡연자가 약국을 방문 시 약사가 상담을 통해 니코틴대체제(NRT)를 제공할 수 있다. 제공기간은 1년에 최대 12주치이며, 흡연자들은 캐나다 건강보험인 PharmaCare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같은 약사 주도의 금연 프로그램으로 인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금연성공율은 2015년 27%에서 2020년 37%로 크게 뛰어 오르기도 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허남영 뉴스1 바이오부 부장을 좌장으로 김현숙 대한금연학회 회장, 정경혜 중앙대 약대 교수, 김혜진 OTC(일반의약품)연구모임 부회장, 김미영 서울은평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정찬도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사무관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의를 진행한다.
패널토론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금연학회, 학계 등에 궁금한 점이 있는 참여자는 직접 질문을 던지고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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