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라리아 환자 수 6.5% 감소…"다발생 지역 관리 강화"

질병청, 말라리아 퇴치사업 평가회

8일 오전 대구 남구 주택가에서 남구청·남구보건소 합동방역반 관계자들이 각종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 등 해충 박멸하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매개 모기가 늘어나고 있는 올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6일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한 결과, 올해 말라리아 환자수는 690명으로 전년 동기간(738명) 대비 48명(6.5%) 감소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코로나 기간 중 증가한 바 있다.

환자 수는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 2022년 420명에서 지난해 747명으로 급증해 올해 690명(11월 9일, 잠정)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오는 2030년 국내 말리리아 퇴치 달성을 목표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을 발표하고 관계부처, 지자체와 퇴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이날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말라리아 퇴치사업 참여 지자체 담당자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2024년 말라리아 퇴치사업 평가회'를 개최한다.

평가회는 2024년 지차체 말라리아 퇴치사업 추진 사례를 공유하고, 2028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기 위해 실시된다.

국방부 및 지자체 말라리아 담당자의 말라리아 예방‧관리 노력에 대한 공로를 표창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유공 표창은 올해 환자감시‧관리, 역학조사, 매개모기 방제 및 예방 홍보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보건소 및 육군본부, 지자체 공무원 등에게 질병청장 표창 8점이 수여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