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에 박형욱 교수…전공의 지지 속 '당선'

새 회장 선출 때까지 한 달 반 동안 비대위 체제
선거인 244명 중 233명 참여…득표율 52.79%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출마한 박형욱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조유리 기자 =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의협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박형욱 후보(대한의학회 부회장)가 당선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13일 오후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치러진 투표에서 기호 '가' 박 후보가 총 유효 투표수 233표 중 123표(52.79%)를 얻어 비대위원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기호 '라' 황규석 후보는 71표(30.47%)를, 기호 '나' 이동욱 후보는 35표(15.02%), 기호 '다' 주신구 후보는 4표(1.72%)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선거인수 244명 중 233명이 참여해 투표율 95.49%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임현택 의협 회장이 탄핵 당하면서 치러지게 된 이번 비대위원장 선거는 지난 11일부터 전날(12일) 오후 3시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았다.

의협 비대위원장에 최종 등록한 후보자는 총 4명으로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등이다. 이 중 박 부회장은 각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으로부터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선출된 비대위원장은 당분간 의협을 이끌면서 내년 1월 초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할 예정이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