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한의사·특수교사 4명 '유재라 봉사상'…환자 나눔 실천

송경애 교수, 송미경 교사, 고희경 원장, 문영숙 대표 선정

제33회 유재라 봉사상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영숙 양평호스피스회 대표, 고희경 모래시계한의원 원장,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송경애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유한재단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유한재단은 '제33회 유재라 봉사상' 수상자로 송경애 가톨릭대 간호대학 명예교수,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고희경 모래시계한의원 원장, 문영숙 양평호스피스회 대표 총 4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간호 부문 수상자인 송경애 교수는 1979년부터 2021년까지 간호사로 근무하며 진료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 이주노동자, 저개발 국가의 환자들에게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미경 교사는 교육 부문, 고희경 원장과 문영숙 대표는 복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 교사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특수교사로 임용돼 21년간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을 지원했으며 결혼상담소 운영을 통한 장애인 인권 운동 등에 헌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고희경 원장은 한의사로서 국내 무의촌과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 활동에 헌신했다. 문영숙 대표는 호스피스 전문간호사를 수료한 뒤 경기 양평 지역에서 어려운 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단체를 만들어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한편, 유재라 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장녀 유재라 여사의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매년 간호·교육·복지 분야에서 봉사의 모범을 보여 온 여성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