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성과 발표…"173개 과제 지원"

2021년부터 10년간 5955억원 투입…논문 388편 등 발표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단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E홀에서 열린 '제2회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6.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약 5955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첨단재생의료 분야 지원사업의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대표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약 10년간 59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과기정통부, 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으로, 첨단재생의료 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부터 치료제 및 치료 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은 현재까지 173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진행된 사업 1단계에서는 논문 발표 388편, 기술 이전 23건,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2건, 특허 출원 및 등록 282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손미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박사가 수행 중인 전분화능줄기세포 정밀분화를 이용한 고성능 장 오가노이드(소장상피) 기술 및 활용 기술 개발 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기술료 90억8000만원의 규모로 2건의 기술 이전을 진행했다.

강태욱 이에이치엘바이오 신약개발본부장도 이날 발표회에서 세계 최초 자기 요유래 줄기세포 이용 만성신장질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치료제는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은 "연구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성과들이 가능했고, 이를 통해 국내 재생의료 치료제 탄생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순길 복지부 재생의료정책과장은 "첨단재생의료는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신기술 및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첨단재생의료 분야 차세대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R&D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