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문의 시험 응시 가능 전공의 576명…"작년의 20.7% 수준"

"근무 중 수료 예정 전공의 396명 불과"…신규 전문의 배출 급감 전망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수는 5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782명에 비해 20.7%에 불과하다.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576명을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가정의학과 96명, 내과 91명, 정형외과 61명, 정신건강의학과 40명, 응급의학과 33명 등이다.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가 가장 적은 과목은 핵의학과 2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진단검사의학과 5명, 심장혈관흉부외과 6명, 비뇨의학과 7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중에서도 개인별 출결 상황,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에 따른 수련 기준 충족 여부 등에 따라 2025년도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 여부가 상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말 기준 보건복지부가 파악하고 있는 100개 수련병원의 실제 출근 중인 전공의는 898명이다. 이 중 수료 예정 연차인 전공의는 3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96명을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 63명, 가정의학과 47명, 정형외과 46명, 응급의학과 30명, 소아청소년과 25명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제출자료와 관련해 10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므로 실제로 출근 중인 전공의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전진숙 의원은 “2월부터 이어진 의료공백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의료붕괴 현상으로 심화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실패 인정과 책임자 경질로 조속히 의정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