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혼자가 아닙니다…올바른 약사 복약지도 받아보세요"

2024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해 금연상담 부스에서 니코틴 대체제 복약지도 등을 진행한 약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제공)/뉴스1 ⓒ News1
2024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해 금연상담 부스에서 니코틴 대체제 복약지도 등을 진행한 약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는 지난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24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해 '약사와 함께하는 금연' 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서울시약사회 주관으로 약국이 시민의 건강관리센터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곳이 넘는 부스가 설치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상담과 건강정보를 제공했다.

담배규제교육연구센터는 일반담배(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늘면서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이 2020년 46.8%에서 2022년 40.9%로 낮아지는 등 금연 시도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니코틴 대체제에 관한 약국의 올바른 복약지도와 금연 권고가 금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부스에서는 흡연과 전자담배에 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한 OX 퀴즈가 이뤄졌다. 금연에 도전하는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상담과 성공을 다짐하는 금연 서약서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약국 금연상담 부스에는 윤승천 약사(은평제일약국), 석정희 약사(주연약국), 이소혜 약사(일원약국) 등이 참여해 흡연자들에게 금연은 혼자가 아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함께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음을 교육했다. 니코틴 껌과 니코틴 패치와 같은 니코틴 대체제(NRT)의 올바른 사용에 관한 상세한 복약지도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약사들은 하루 흡연량과 니코틴 의존도 테스트를 통해 흡연자에게 맞는 니코틴 보조제를 찾는 동시에 흡연 욕구가 강한 흡연자에게는 니코틴 껌과 니코틴 패치를 함께 사용하는 NRT 병합요법에 대해서도 교육했다.

지속적인 혈중 니코틴 공급이 가능한 니코틴 패치와 급작스러운 흡연 충동 시 신속한 조절이 가능한 니코틴 껌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금단증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금연 부스에서 복약지도를 진행한 윤승천 약사(은평제일약국)는 "니코틴 껌이나 패치 사용법을 모르는 흡연자가 많은데, 니코틴 껌은 10회 정도 씹다가 얼얼한 느낌이 나면 씹는 것을 멈추고 볼 안쪽과 잇몸 사이에 잠시 두고 쉬어 가면서 씹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금연은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니코틴 대체제를 바르게 사용했을 때 성공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약국에서도 적극적인 금연 권유와 더불어 올바른 복약지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성규 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센터장은 "니코틴 대체제 복용법을 잘 몰라 금연에 실패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하는 등 흡연자의 부정적 경험이 확산하면 금연보다는 전자담배를 찾게 되고, 결국 금연에서 영원히 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면서 "센터에서는 니코틴 대체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안내할 수 있도록 약국뿐만 아니라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에서의 금연 상담 교육 고도화에 힘쓰는 동시에 담배규제와 흡연 예방을 위한 정책 개발과 사업 추진에 집중하여 흡연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