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현 정책 강행할 경우 정상적 의학교육 불가능"
- 김규빈 기자,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강승지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향해 사직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신 밝히지 말라며 재차 경고했다.
박단 대전협 위원장은 1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며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차 강조하지만, 임 회장은 사직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임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에 염증을 느낀다"며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정치 공작과 언론 왜곡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임 회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SNS에 "어떤 협상테이블에서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의협은 전날(9월30일)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입시가 끝나기 전 조정 가능하다"며 "2020년 9·4 의정 합의를 정부가 어기면서 파탄 난 의정 신뢰는 정부가 다시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정책을 이렇게 전문가 집단을 악마화하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2025년에 초래될 의대 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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