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사·의사·치과의사 피폭선량 5년 간 17.8%↓

의료기관 피폭선량 연보 발간…"방사선사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방사선관계종사자 수/질병관리청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지난 5년간 의료행위 중 방사선을 사용하는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량이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종별 피폭선량은 방사선사가 0.77mSv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방사선관계종사자가 지난 한 해 동안 받은 개인 피폭선량을 분석해 '2023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 연보' 를 발간했다.

이번 연보에는 최근 5년간(2019년~2023년)의 방사선관계종사자 수 및 피폭선량 추이, 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직종·나이·성별·지역 등으로 구분하여 수록했다.

방사선관계종사자 수가 매년 증가함에도 1인당 연간평균 피폭선량은 최근 5년간 지속 감소해 2019년 0.45mSv에서 2023년에는 0.37mSv로 나타났다.

직종별 연간평균 피폭선량은 방사선사가 0.77mSv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의사가 0.25mSv, 간호조무사가 0.21mSv, 치과의사가 0.17mSv, 치과위생사와 간호사가 0.13mSv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사선사의 연령별 연간평균 피폭선량은 20대가 1.31mSv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30대가 0.68mSv 60대가 0.53mSv, 40대가 0.45mSv, 50대가 0.41mSv, 70세 이상이 0.4mSv로 나타났다.

방사선관계종사자는 직업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개인 피폭 선량계와 방사선 방어 기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의 방사선 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안전관리책임자로 선임된 사람은 선임된 날부터 1년 이내에 교육을 받아야 하며, 3년 주기로 보수교육을 받아야한다.

질병청은 분기 피폭선량 5mSv 초과자는 주의통보를 하고, 20mSv 초과자는 현장조사 후 종사자 교육실시(의료기관 안전관리책임자 주관 자체 교육)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해 부터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보수교육과 안전관리 미흡 의료기관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간평균 피폭선량과 피폭선량이 높은 주의통보 대상자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방사선관계종사자는 10만9884명으로 최근 5년간 지속 증가해 지난 2019년 대비 약 16.4%(1만5509명) 증가했으며 방사선사, 의사, 치과의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2% 이상이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