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월 권역·지역응급센터 경증 환자 전년대비 47% 감소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 3~7월 종합병원 등에서 운영 중인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6일 "정부는 현재의 비상진료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범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조체계를 통해 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가 전년 동기(109만명) 대비 응급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중등도 미만 경증 환자는 지난 3~7월 58만3000명으로 46.6% 감소했다. 중증 환자도 1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19만5000명)보다 6% 줄었다.
이날 현재 전국 411개 응급실 가운데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이대목동병원, 용인 명주병원 5개를 제외한 406개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지난 24일 응급실 내원환자는 총 1만3691명으로 평시(1만7892명) 대비 77% 수준이다. 이중 경증·비응급 환자는 5642명으로 평시(8285명)의 68% 정도다.
경증·비응급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응급실 내원 환자 수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전날(25일) 정오 기준 종합병원급 이상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개소 중 27종 중증응급질환의 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102개소였다.
이는 9월 3주 평일 평균보다 1개소 많고, 평시 평균(109개소)보다는 7개 적은 수준이다.
이날 진행 중인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 중증 응급수술 가산 연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 정부는 응급의료기관 의료인력 신규 채용 등을 위한 인건비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증상이 경미할 경우 우선 동네 병 의원을 찾아주시고, 큰 병이라 생각되면 119에 신고하시는 등 응급실 이용수칙을 계속 지켜달라"고 했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