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2주 연속 감소세…"정점 지났다고 판단"

입원환자, 병원체 검출률,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감소세

29일 대전 중구 평화요양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여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다층적 감시체계 등으로 분석한 결과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6일 밝혔다.

질병청의 표본감시 결과 지난 25~31일(35주) 입원환자 수는 837명으로 정점(11~17일, 1464명)보다 42.8% 감소하며 2주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25~31일 49명 신고됐다. 지난 4~10일 83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주 연속 감소했다가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20개소에서 매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확인하고 있다.

또 종합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 42개소에서 발열 경험 또는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10일 이내 발생,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맞는 입원환자 수를 파악 중이다.

입원환자 수 감소와 더불어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34%로 전주 대비 5%p(포인트) 감소세가 확인됐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전주대비 13%p 감소했다.

응급실 내원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하다가 8월 18~24일부터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 25~31일 5048명까지 줄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19 신규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