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사직률 한 달 만에 45%→73%…산부인과 82% 달해
인턴 113명, 레지던트 1081명 출근…출근율 8.8%뿐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레지던트 사직률이 73%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부인과와 재활의학과 레지던트의 사직률은 80%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거나 임용 포기를 명확히 밝혀 사직 처리된 이들이 상당함을 의미한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레지던트 임용대상자 1만463명 중 7627명이 사직해 레지던트 사직률은 72.9%로 집계됐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지난달 18일 기준 44.9%(4698명)로 파악된 바 있다. 한 달여만에 72.9%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진료과별로 보면 산부인과는 레지던트 임용대상자 474명 중 390명이 그만둬 사직률은 82.3%로 가장 높았다.
재활의학과(80.7%), 영상의학과(78.5%), 방사선종양학과(78.3%), 마취통증의학과(77.5%)가 뒤를 이었고 필수의료 분야로 꼽히는 심장혈관흉부외과(75.7%), 신경외과(75.1%), 응급의학과(74.3%), 소아청소년과(73.7%)의 사직률도 높은 편이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1194명이 출근해 인턴과 레지던트를 포함한 전체 전공의 출근율은 8.8%였다. 빅5 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8.4%였다.
211개 수련병원 인턴은 임용대상자 3068명 중 113명(출근율 3.7%)이,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1081명(출근율 10.3%)이 출근했다. 지난 6월 3일 대비 5명, 176명 각각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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