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호기심도 안돼"…어린이 마약 감시 교육센터 운영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8일 서울 송파구 키자니아 서울에서 열린 마약감시센터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8일 서울 송파구 키자니아 서울에서 열린 마약감시센터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송파구 잠실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저학령 어린이 교육 맞춤형 마약 감시 센터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마약 감시 센터를 방문한 어린이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의심 정보를 확인한 뒤 약국으로 출동한다.

이 어린이는 약국에서 의료용 마약류가 적절하게 관리되는지 직접 점검하고, 의료용 마약류가 보관된 이중금고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팀 활동에 나선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효과적으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배울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센터 체험을 마친 어린이에게는 성취감과 자부심을 높여줄 '명예 마약류 감시원증'을 현장에서 발급한다.

오유경 처장은 "키자니아 마약감시센터는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마약의 위험성과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린이들이 '마약은 호기심도 갖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반드시 배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