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9개 병원, 마취 적정성평가서 1등급 받아

심평원, 제3차 평가…전체 병원급 대상 실시

13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수술실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3차 마취 적정성평가에서 전체 중 절반 넘는 기관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26일 '2023년(3차) 마취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마취 영역 의료 질 개선 및 마취 환자의 안전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8년부터 마취 적정성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규모가 작은 중소 병원의 마취 안전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평가대상을 2차 평가는 전문병원(병원급)으로, 이번 평가에서는 전체 병원급으로 확대해 실시했다.

마취료를 30건 이상 청구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399개의 2023년 1~3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 결과 54.9%에 해당하는 219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은 76곳(19.0%), 3등급은 53곳(13.3%), 4등급은 18곳(4.5%), 5등급은 33곳(8.3%)이다.

마취 적정성평가 지표는 마취환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인력 등의 구조영역과 안전관리 활동의 과정영역, 마취 중·후 환자 상태의 결과영역 등으로 나눠 평가가 이뤄졌다.

구조영역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은 평균 153.4시간으로 2차 때(149.8시간) 보다 3.6시간 증가했다.

지표 기준이 강화된 회복실 운영 여부는 282기관(67.6%)이 기준을 충족했다.

과정영역의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은 평균 96.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 비율'은 평균 96.4%로 2차 대비(95.2%) 1.2%p 증가했다.

결과영역의 '마취 중·후 정상체온(35.5도 이상)유지 환자비율'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병원급) 모든 종별에서 향상됐다. 전문병원(병원급)은 22.7%p로 증가 폭이 컸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문병원(병원급)의 마취 환자 안전관리 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병원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