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의료 정상화 의지 없음 드러내…전공의들 돌아오겠나"
7일까지 투표…오는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개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 등을 철회한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4일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국민 앞에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상했던 대로 정부는 아무 대책 없이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사직한 전공의들이 정부를 어떻게 믿고 돌아오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부가 일으킨 의료 붕괴를 막고자 의대증원 절차 전면 중단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위해 의협이 앞장서서 '큰 싸움'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며 "금일부터 전 회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통해 본격적인 전면투쟁에 앞서 회원들의 총회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의료계 투쟁 동력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는 교수, 봉직의,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 의대생도 참여해 전 직역이 의협을 중심으로 뭉쳐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정부가 저수가로 왜곡된 필수의료를 실릴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 회원의 뜻을 모아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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