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장관, 정부 수석대표로 WHO 세계보건총회 참석

내달 1일까지 제네바에서…질병청장도 참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4.5.22/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이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6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건강을 위한 모든 것, 모두에게 건강을'이며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각 회원국 수석대표가 발언하게 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5년 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인류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각국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WHO 사무총장,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인도네시아, 호주, 중국 등 주요 참여국 정부대표와 양자면담을 갖는다.

WHO 중장기계획인 14차 일반작업프로그램, 팬데믹 조약, 재원 조달 계획인 투자라운드, 보건분야 정책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관계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조 장관은 27~28일 기조연설과 양자회담을 마친 후 29일 귀국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총회에 참석해 WHO 사무차장,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 캐나다 공중보건청 등 주요 감염병 관리기관,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등과 양자 면담을 한다.

또 항생제 내성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하고 싱가포르 임시감염병관리청, 감염병혁신연합(CEPI)와 양해각서 체결 등 글로벌 감염병 대비·대응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 대표단은 △보편적 건강보장 △만성질환 △항생제내성 △감염 예방·통제 △환경오염과 건강 △산모·신생아 영양 등을 주제로 열리는 세부 회의에 참석해 각국과 입장·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국제 보건의제를 주도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보건의료 관련 사례를 보다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