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자로 몰릴 수 없다"…간호사들, 간호법 제정 촉구대회

"상임위 개최 불투명…21대 국회 내 제정돼야"

대한간호협회가 21일 서울연수원에서 제6차 임시대표자회의를 열었다(대한간호협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국의 간호사들이 제21대 국회에서 간호법안을 제정하라는 요구의 집회에 나선다.

대한간호협회는 21일 서울연수원에서 제6차 임시대표자회의를 열고 22~24일 3일간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 간호사 간호법 제정 촉구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호법안은 여야와 정부가 확고한 제정 의지를 밝혔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국회 상임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탁영란 협회장은 "여야와 정부 모두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협의를 끝낸 법안이지만 상임위 개최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아직 간호법안 제정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료공백 상황을 지켜온 간호사들이 범법자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해 22일부터 집회를 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임시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전국 시도 간호사회와 및 산하단체 회장단도 "21대 국회 임기 내에 최선을 다해 간호법안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22일 국회 앞, 23일 국회 앞 의사당대로,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 촉구에 나서게 된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