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바이오헬스 R&D 2.2조 투입…인재 2.2만명 육성"
바이오헬스혁신위 2차 회의 개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는 올 한해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에 11개 부처가 총 2조 21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바이오헬스 R&D 2024년 추진계획 및 2025년 중점 지원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투자 분야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미래 유망기술 확보를 위한 신산업 육성에 9519억 원, 필수의료 등 국민생명·건강 3827억 원, 백신·치료제 개발 등 보건안보 3041억 원 등이다.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 7884억 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6377억 원, 산업통상자원부 3522억 원, 질병관리청 1681억 원, 식품의약품안전처 942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81개 사업을 통해 2만 2100명의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당초 1만 90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었는데 11%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신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를 반영해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인력양성 사업 외에도 바이오헬스 인력구조 현황을 파악해 향후 수요를 예측하고, 수요-공급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현장 요구가 많은 8대 규제개혁 과제의 개선방안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기업이나 연구자를 대상으로 '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연구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의료데이터의 수요-공급 매칭을 지원하는 중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환자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임상·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표준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료데이터 중계시스템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한 정보 조회·전송 등을 지원해 나간다.
유전자 검사기관 중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관은 다음해 평가를 면제해 평가에 따른 행정 업무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효과적인 의사결정 지원과 포괄적인 의견 청취를 위해 설치한 전문가 자문단(65명)을 통해 향후 보건환경 및 동향 변화 등에 긴밀히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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