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아이이노베이션, 전임상서 대사면역항암제 'GI-108' 효능 확인
미국 면역항암학회 학술지 'JITC'에 결과 게재
종양미세환경서 경쟁 약물 대비 세포 활성능 우월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4세대 대사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GI-108'에 대한 논문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의 학술지 JITC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미국면역항암학회가 발행하는 JITC는 종양면역학과 면역치료 분야에서 권위를 갖춘 국제 학술지다. 인용지수는 10.3이다. 일반적으로 인용지수가 10 이상일 때 해당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학술지로 평가된다.
GI-108은 암세포의 대사를 억제하는 대사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는 CD73 항체의 불충분한 효능을 극복하기 위해 CD73 항체와 IL-2 변이체를 융합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이중융합 항체단백질이다.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종양미세환경을 모사한 실험 모델에서 GI-108은 경쟁 약물 대비 약 8.6배 높은 CD8+ T 세포 활성능을 보였다. GI-108 단독요법은 약물 반응률이 낮은 '콜드 튜머'인 인간 삼중 음성 유방암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GI-108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다수의 제약사로부터 전임상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최고과학책임자(CSO)는 "GI-108은 GI-101A·GI-102에 이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면역항암제"라면서 "GI-108 JITC 논문 게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빠른 임상 개발을 통해 조기 사업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GI-108은 지난 2022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비임상 개발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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