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술특례상장 1호 바이오 기업은?…12곳 코스닥 '노크'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름테라퓨틱, 이뮨온시아 등 상장 추진
- 이훈철 기자,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황진중 기자 = 2025년 을사년 새해에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주목을 끈다. 기술평가를 통과한 뒤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까지 더할 경우 바이오 기업의 상장 도전이 열기를 띨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이날까지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 △오름테라퓨틱 △지에프씨생명과학 △프로티나 △지씨지놈 △제노스코 △레메디 △이뮨온시아 △인투셀 △레드엔비아 △앰틱스바이오 등 12곳에 달한다.
그중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는 거래소로부터 예비 심사 승인을 통보받아 공모 절차를 거쳐 올해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8년 설립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장기와 유사한 구조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드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JW중외제약과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나서기도 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첨단 재생의료 전문기업으로 당뇨발 치료, 피부재생 등 첨단 재생의료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강스템바이오텍과 지난 2022년 차세대 세포치료제와 오가노이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상장 도전 기업 중에는 오름테라퓨틱도 눈길을 끈다. 오름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상장 도전에 나섰다가 연말 공모시장 투자 심리 위축으로 상장 철회를 신고한 뒤 재도전에 나섰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016년 LG생명과학 출신의 이승주 대표가 설립한 신약 연구개발(R&D)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표적단백질분해제(TPD)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접목한 DA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 자회사인 이뮨온시아도 지난해 10월 11일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등 항체, 이중항체 연구개발(R&D)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CD47 타깃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IMC-002'를 기술을 이전했다.
아직 예비심사를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하반기 상장 도전을 준비 중인 기업도 있다.
지투지바이오, 프로젠, 노벨티노빌리티 등은 기술성평가 통과와 주관사 선정 뒤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투지바이오는 2017년 설립된 약효지속성 의약품 미립구 분야 전문기업으로, 의약품 약효 지속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있다. 약효 지속 플랫폼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총 625억 원을 투자받았다.
차세대 비만·당뇨병 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인 프로젠은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 'NTIG'를 보유 중이다.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의 약효와 투약주기를 개선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다. 현재 개발 중인 'PG-102'을 포함한 다수 신약 파이프라인에 적용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항체 신약개발 전문 기업 노벨티노빌리티 233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 발굴 플랫폼(PREXISE-D)을 통해 자체 발굴한 c-Kit 타깃 완전인간항체를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에 적용하고 있다. 단클론항체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타깃 질환별 최적화된 형태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과 1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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