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P-CAB 신약 '자스타프라잔' 中 임상 3상 진입

파트너사 리브존제약, 기존 '에소메프라졸'과 비교 연구 개시
"기술이전 계약 12건…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 기대"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입구.(온코닉테라퓨틱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중국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자스타프라잔'(국내명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마일스톤을 수령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자스타프라잔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해 3월 리브존제약에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개발·허가·생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기술이전한 신약이다. 계약은 선급금 200억 원을 포함해 최대 1600억 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자큐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리브존제약에서 진행하는 이번 중국 임상 3상 시험은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과 기존 치료제인 에소메프라졸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시험이다.

리브존제약은 지난해부터 자스타프라잔의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임상 3상은 지난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시험계획을 신청한 후 지난달 승인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첫 환자 투여는 이달 5일에 이뤄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마일스톤 기술료는 계약조건상 비공개나 전년도 매출액 210억 원의 10%를 웃도는 규모"라고 전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술이전 마일스톤을 매출로 인식하면서 올해 실적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신고서 기준 9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 매출은 자큐보 국내 판매 호조와 기술료 수령으로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과 첫 환자 투여를 계기로 자스타프라잔의 연구개발(R&D) 단계가 본격적으로 진전되고 있어 중국에서의 추가 마일스톤 수익과 중국내 상업화를 통한 로열티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생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술료 발생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자스타프라잔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면서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매출원인 자스타프라잔을 기반으로, 온코닉의 여러 신약후보물질들의 추가적인 R&D와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브존제약은 중국 내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약사다. PPI 계열 약물 매출만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