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프로엔테라퓨틱스와 RPT 신약 개발 R&D 계약 체결
프로엔테라퓨틱스 플랫폼 '아트바디' 활용
2027년까지 전임상 후보물질 최대 2개 발굴 목표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은 바이오텍 기업 프로엔테라퓨틱스와 방사성의약품(RPT)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SK바이오팜이 RPT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외부로부터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 이번 계약은 플랫폼 기술을 통해 자체적인 신약 개발 경쟁력을 대폭 향상하기 위한 전략 실행의 일환이다.
프로엔은 고유 기술 플랫폼인 '아트바디'(ArtBodyTM)를 기반으로 이중표적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종양 선택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저분자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RPT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저분자 단백질은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 제조 단가가 낮고 종양 침투력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저분자 단백질은 기존 항체 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독성과 제조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도 저분자 단백질에 대한 기대와 접근이 높아지는 추세다.
SK바이오팜과 프로엔은 이번 협력을 통해 2027년까지 최대 2개의 전임상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신약 개발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신규 기술 접목을 통해 기존 약물이 충족하지 못했던 의료적 수요를 해결하고 RPT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일한 프로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아트바디 플랫폼이 SK바이오팜의 RPT R&D 역량과 결합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두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프로엔과의 협력은 자사가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RPT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저분자 단백질 기반의 혁신적 접근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RPT 연구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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