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억 지원'…KDDF, 국가신약개발 우수과제 6건 선정
아이엠·넥스아이·성균관대·자이메디·에즈큐리스·에임드 뽑혀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중 기술이전 등 과제 목표를 달성하거나 기존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는 등 혁신적 개발 전략을 보여준 우수과제 6건을 선정했다.
KDDF는 10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4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발표회'를 열고 올해 선정된 우수과제를 소개했다. 이번 우수과제 선정식은 국내 신약개발사의 신약 개발·사업화를 독려하고자 열렸다.
올해 우수과제로 뽑힌 기업 6곳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하이퍼포먼스) △넥스아이(하이퍼포먼스) △에임드바이오(하이퍼포먼스)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테크놀로지 브레이크스루) △자이메디(테크놀로지 브레이크스루) △에즈큐리스(뉴 인사이트) 등이다.
하이퍼포먼스 부문은 기술이전과 사업개발에 성공했거나 조기에 과제 목표를 달성한 기업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다중면역조절기능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혁신 항체의약품 개발에 성공했다. 넥스아이는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인자를 타깃하는 항체를 이용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선도물질 도출 연구를 완료했다. 에임드바이오는 방광암·뇌종양 치료를 위한 항FGFR3 항체약물접합체(ADC) 비임상 개발을 마무리했다.
테크놀로지 브레이크스루 부문은 기술 개발 난관 극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 기업이나 혁신적인 개발 기술 전략을 보유한 기업에 주어진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프라임에디터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EYS 관련 망막색소상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자이메디는 면역세포 이동을 저해하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 항체 'ZMA001'를 임상 1상시험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뉴 인사이트 부문은 새로운 타깃이나 치료접근법(뉴 모달리티)를 제시한 과제가 뽑힌다. 에즈큐리스는 IL-33 사이토카인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저분자 저해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김순남 KDDF 연구개발(R&D)본부장은 "우수과제를 선정할 땐 R&D 과제 담당 내무 전문위원과 3개팀 팀장 등이 우수과제 후보를 추천하고 1차 내부심의를 진행한다"면서 "이후 사업단장, R&D본부장, R&D사업본부장, 산학연병 외부전문심의위원이 후보를 치열하게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위원과 외부전문심의위원, 과제담당전문위원 등이 과제 설명과 질문과답변(Q&A) 등을 진행한 후 개발, 최종 심의를 마무리한다"면서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과제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DDF는 화학합성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 백신, 천연물의약품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 R&D 단계별로 유효물질 도출, 선도물질 개발,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임상 1~2상을 나눠 과제를 선정해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 금액과 기간은 개발 단계 등에 따라 다르다. 비임상 단계는 최대 20억 원, 임상 1상은 최대 35억 원, 2상은 최대 70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신규 지원 과제를 공고한 후 올해 초부터 연말까지 여러 차수를 통해 과제를 선정한 후 지원해왔다.
박영민 KDDF 단장은 "신약 개발 분야 지원을 위해 KDDF가 열심히 준비하고, 늘 노력하고 있다"면서 "2025년에는 임상 과제에 대한 예산 규모를 30% 증액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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