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바이오, 美트레오비르와 소아 뇌종양 치료제 CDMO 추가 계약
단순포진바이러스 벡터 생산해 공급…"기술력 기반 트랙레코드 축적"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차바이오텍(085660)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는 미국 바이오 기업 트레오비르와 단순포진바이러스(HSV) 벡터 위탁개발생산(CDMO) 추가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트레오비르는 종양 용해성 면역요법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바이오에서 생산한 HSV 벡터를 활용해 소아 뇌종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생존율, 안전성, 면역 반응, 방사선 반응 등을 확인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트레오비르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후보물질이다.
마이클 크리스티니 트레오비르 대표는 "현재 소아 뇌종양 치료제는 효과가 없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한다"면서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해 소아 뇌종양환자 치료제 개발에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폴 김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트레오비르는 이전 계약에서 공정과 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받고, 마티카바이오의 기술력과 전문성에 만족해 이번에 추가로 계약을 맺었다"면서 "탄탄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마티카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CGT CDM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6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높였다. 지속해서 수주를 확대하면서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바이럴 벡터 등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마티카바이오 외에도 국내 분당차병원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허가 시설, 마티카바이오랩스, 세포유전자은행(CGB),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 등 글로벌 곳곳에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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