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연합' 신동국 "분쟁 빠르게 정리"…임종훈 "강한 리더십 발휘"

한미 임시 주총서 신동국 신규 이사 선임 안건 통과

왼쪽부터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훈철 황진중 기자 =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 멤버가 된 데 대해 "(형제 측과)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주총 후 입장문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경영 체제의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이사회에 진입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반면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3인 연합이 추진한 또 다른 안건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건은 찬성표 미달로 부결됐다. 이를 통해 3인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5대 5 이사회 구도를 이루게 됐다.

신 회장은 "저는 한미그룹의 오랜 최대 주주로서, 지금까지 회사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 왔다"며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저는 보다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라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3인 연합과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동률이 되는 상황이 되면서 제가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를 위한 결정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한미약품 임시 주총도 준비 잘하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