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신약 '렉라자' 개발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에 '국민훈장'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원천기술 개발에 이바지한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4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열고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한 82명에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과 차순도 진흥원장을 비롯해 기업·연구자·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종성 대표는 국내 최초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원천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의 연구개발(R&D) 전주기 프로세스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종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단백질 분해제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TPD)의 지평을 넓힌 공로로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항체 개발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치료제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의 국산화에 성공한 시노펙스의 이진태 본부장에게 수여됐다.

면역항암제 치료 환자 코호트를 유전체-임상정보와 통합한 삼성서울병원의 이세훈 교수 역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성과교류회는 보건산업 분야 연구자,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 등의 대표들이 한 해 동안 일궈낸 성과와 우수사례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산업은 보건안보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산업"이라며 "산업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R&D 투자 확대, 글로벌 공동 연구 추진 등 유망기술 확보와 상용화 지원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