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카타프, 이중항체 항암 'ADC' 공동개발 계약 체결

목표 타깃·계약 규모 비공개…"항암 신약 투자 강화"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과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가 이중항체 ADC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GC녹십자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GC녹십자(006280)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이중항체약물접합체(이중항체 ADC)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옵션 권리가 포함된 공동개발 계약이다. 카나프는 이중항체 ADC를 개발 중이다.

개방 중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이 두 기업이 합의한 요건을 충족할 시 GC녹십자가 옵션 행사를 통해 공동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두 기업은 타깃과 옵션 요건, 전체 계약 규모 등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기업이 계약을 체결한 이중항체 ADC는 다양한 고형암에 발현하는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물질이다. 폭 넓은 환자군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치료제에 약물 내성을 획득한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어 시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GC녹십자는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으며, 카나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항암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카나프 대표는 "약물 내성 및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암 환자에게 차별화된 이중항체 ADC 치료제를 개발해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약 개발 경험이 풍부한 GC녹십자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그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in@news1.kr